군인아버지 "아들아 절대 겁먹지 말거라" 뭉클
우리 군이 북한의 무력 도발 위협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군대에 보낸 아들을 생각하며 써내려간 한 아버지의 공개편지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국방부 공식 페이스북에 지난 21일 올라온 이 글은 23일까지 1만개 넘는 ‘좋아요’가 달리면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아버지 A씨는 ‘아들에게’로 시작한 이 공개편지에서 “어젯밤엔 걱정도 앞섰지만은 내 아들이 전방에서 북괴의 도발에도 온 몸으로 이 자유대한을 지키고 있음에 뿌듯함도 있었다”며 “군인은 전쟁 때문에 존재도 하지만 전쟁을 억제 시키는 것도 군인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들아, 절대 겁먹지 말거라. 넌 나의 아들이기 전에 이 대한의 아들”이라며 “적이 도발을 하면 내 아들이 산화한 선배 국군들의 손수건이 되어주길 바란단다. 온 산천초목이 놀라도록 너의 용맹함을 떨치거라”라고 격려했다.
그는 또 “죽을 각오 만큼 무서운 무기는 없단다. 너의 그 가슴이 전선에 버티고 있어 우리는 다행”이라며 “이 난국의 시간속에 내 아들이 그곳에 있음이 다시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아, 엄마는 아직도 기도를 드리고 있단다. 네 가는 길 그 모든 속에 우리도 함께 간단다”며 “오늘 이 아버지는 내 아들의 견장이 정말 자랑스럽구나”라고 글을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은 “애국자 아버지에 감동이다”, “군대 생각에 가슴이 뭉클하다”, “대한민국 장병들 힘내시라”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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