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첼시 러브콜’ 파투, EPL 성공 가능성은?
브라질 리그에서 부활 가능성..맨유-첼시 등 관심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 약화..유럽에서는 어려울 듯
이적시장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상 파울루(브라질)에서 활약 중인 전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알렉산드레 파투(26)에 대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지난 23일(한국시각), 공격수 보강을 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비롯해 첼시와 스토크 시티 등이 파투 영입을 주시 중이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파투는 브라질 전국리그를 비롯한 컵대회에서 18경기에 나와 9골을 터뜨렸다. 최근 기록이 좋다. 최근 10경기에서 파투는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적시장 폐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이미 세리에A와 UEFA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경험이 풍부한 파투를 데려오기 위해 혈안이다.
2006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인터나시오날의 우승을 이끌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파투는 이듬해 여름 AC 밀란에 입성, 브라질 공격수 계보를 잇는 듯했다. 입단 초반부터 팀에 빠르게 적응한 파투는 세리에A에서도 통하는 재능을 보여주며 밀란과 브라질의 미래로 꼽혔다.
일명 '소년 가장'으로 불렸던 파투는 '암흑기' 밀란의 보석과도 같은 존재였다. 빠른 발을 활용한 상대 배후 공간 침투는 물론 동료와의 원 투 패스를 통해 공간 창출 능력이 뛰어났다. 어린 나이였지만 침착하게 상대 골망을 흔드는 움직임은 전매특허였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게다가 급격하게 벌크업에 나선 탓에 장기였던 빠른 주력 역시 예전같지 않다는 평이다. 2011-12시즌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주력을 앞세워 24초 만에 골망을 흔들며 존재감을 알렸지만 그게 전부였다.
이후 밀란을 떠나 코린치안스에 입성했던 파투는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상 파울루에 임대됐고, 상 파울루에서 부활 가능성을 보여주며 비로소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자연스레 유럽 클럽의 파투에 대한 구애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파투가 유럽 무대에서 다시 성공할 가능성은 반신반의다.
일단 브라질 리그에서의 파투는 자신감을 회복하며 득점력이 살아난 모습이다. 해결사로서의 모습 또한 과거 밀란 시절 못지않다.
하지만 움직임이 예년과 다르다. 상대적으로 압박이 약한 브라질 리그와 거칠기로 소문난 프리미어리그는 확연히 다르다. 밀란 시절 파투가 2선까지 내려와 직접 기회를 살렸다면 최근에는 철저히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달리 말하면 예전 만큼의 드리블 능력이 살아 있지 않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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