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낙선할 경우 2019년 UEFA 출마 포기
플라티니 배수진 “FIFA 회장 떨어지면 UEFA도 포기”
미셸 플라니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FIFA 수장직에 승부수를 던졌다.
플라티니 회장은 28일(한국시각), 모나코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및 UEFA 최우수선수 시상식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다.
이날 플라티니 회장은 ‘FIFA 회장 선거에서 낙선할 경우 2019년 UEFA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가’란 질문을 받자 “그렇다. 그때가 되면 유럽연맹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다. 그때까지 회장직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FIFA 회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기자 분들이 이곳에 왜 왔는지 알고 있지만 당신들의 관심 사안은 이 자리에서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질문할 권리는 있지만 나 역시 대답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내년 2월 열릴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힌 플라티니 회장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 축구의 전설인 플라티니는 1980년대 프랑스 대표팀을 3회 연속 월드컵 4강에 올려놓았고, 역대 최초로 발롱도르(현 FIFA 발롱도르) 3년 연속 수상한 선수로 명성을 떨쳤다.
현역 은퇴 뒤에는 4년간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었고, 프랑스 축구협회장을 거쳐 2007년 UEFA 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제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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