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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일본 산케이 '민비' 망언에 "..."


입력 2015.09.01 09:39 수정 2015.09.01 09:41        최용민 기자

외교부 "논평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

청와대 전경. ⓒ데일리안

일본의 우익성향 일간지 산케이신문이 지난달 31일 박근혜 대통령을 명성황후(민비)에 비유하는 칼럼을 게재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일체 대응 하지 않았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일 문제의 산케이신문 칼럼에 대한 기자들의 논평 요청에 "외교부에서 대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교부에서 나온 논평을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반응은 대응할 가치가 없는 사건에 대해 대응하면 사건이 확대되고 재생산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전날 이 칼럼에 대해 "역사왜곡과 역사수정주의의 DNA를 갖고 과거사에 대해 후안무치 주장을 일삼는 일본내 특정 인사와 이와 관계되는 언론사의 터무니없는 기사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논평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의 노구치 히로유키 정치부 전문위원은 ‘미중(美中) 양다리 한국이 끊지 못하는 민족의 나쁜 유산’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이 사대주의 행보라고 주장하면서 "이씨 조선(조선시대)에는 박 대통령 같은 여성 권력자가 있었다"고 말했다.

칼럼은 이어 "민씨 파가 지난 1895년 러시아군의 지원으로 권력을 탈환한 지 3개월 뒤 민비는 암살된다"고 적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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