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삼성 vs 엘지, 독일서 맞붙는 가전 경쟁 ‘점입가경’


입력 2015.09.03 14:06 수정 2015.09.03 14:24        김유연 기자

삼성 SUHD와 엘지 HDR 적용 올레드 TV 경쟁

사물인터넷(loT) 접목 생활가전 전시 ‘주목’

모델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5 ‘시티큐브 베를린’ 전시장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삼성전자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왼쪽)/모델들이 HDR적용 올레드 TV를 소개하고 있다.(오른쪽) ⓒ삼성/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달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15에서 '가전 경쟁'을 벌인다. 특히 올해 박람회에서는 사물인터넷(loT)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여 loT을 접목한 생활가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전의 꽃’ TV…화질 경쟁=IFA의 하이라이트는 ‘가전의 꽃’이라고 불리는 TV다. 때문에 삼성과 LG가 각각 SUHD TV와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로 불꽃 경쟁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SUH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8K UHD TV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적용해 TV를 실생활에 적용한 스마트홈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SUHD TV는 HDR와 함께 미세한 나노 크기 입자로 순도 높은 색을 보여주는 독자 기술인 ‘나노 크리스털’이 적용됐다. 기존 TV보다 세밀한 색 표현과 밝기, 더 깊은 명암비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시장에는 88인치 SUHD TV를 총 41대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UHD 컨텐츠를 시연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올레드(OLED) TV 시장을 독점해온 LG는 IFA를 계기로 TV 패러다임을 LCD에서 올레드로 전환한다. HDR(High Dynamic Range)를 적용한 울트라 올레드 TV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 중 하나로 HDR기술에 최적화된 올레드TV를 보여주기 위해 글로벌 유력 방송사인 영국 BBC, 유럽방송연맹 등과 손잡고 HDR 콘텐츠 송신부터 수신까지 시연한다.

▲이색 전시와 프리미엄 가전=삼성전자는 생활가전 전시 부스를 갤러리에서 미술 작품을 둘러보는 듯한 색다른 방식으로 연출했다. 아트월은 냉장고, 식기세척기, 청소기, 오븐, 세탁기, 에어컨의 제품별 특징을 연상시키는 얼음·물·진공·열·물방울·바람 이미지로 표현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셰프컬렉션(Chef Collection)’존은 유러피언 셰프컬렉션 제품인 △상냉장 하냉동 2도어 냉장고 △‘버츄얼 플레임’을 적용한 인덕션 전기레인지 △‘고메 베이퍼’ 기술의 전기오븐 △‘워터월’ 방식 식기세척기를 유럽의 주방과 유사한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게 꾸몄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인버터리니어 컴프레서를 기반으로 고효율을 구현한 프리미엄 냉장고와 빌트인 패키지 등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LG전자는 일반 가전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 씽큐 센서와 사물인터넷 오픈플랫폼인 올조인(AllJoyn)을 적용한 스마트가전들을 공개했다.
 
스마트씽큐센서는 지름이 약 4cm인 원형모양의 탈부착형 장치다. 이 센서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일반가전에 부착되면 스마트폰으로 작동상태를 알려주고 원격제어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IFA는 사물인터넷의 시대를 경험하게 해주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웨어러블 기기·스마트 가전 등이 각자의 제품으로 구동되는 것을 넘어 하나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유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