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전에서 헤트트릭을 떠트리며 물오른 골감각을 증명한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손흥민은 이날 태극마크를 달고 사상 첫 헤트트릭을 달성했다. 더불어 슈틸리케호 출범 이후 최다득점자(7골)로서 자신이 최고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으로 인한 영국 취업비자 발급 문제로 이번 레바논 원정(8일)에서는 제외됐다. 대표팀으로서는 아쉬운 일이지만, 손흥민은 라오스전의 골폭풍을 통하여 대표팀에 위안을 남겨줬다. 프리시즌 이후 레버쿠젠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하고 컨디션이 떨어져있던 손흥민은 라오스전을 통하여 경기감각과 득점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얻었다.
홀가분하게 비행기에 오르는 손흥민은 이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 모든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EPL 사무국은 지난 4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에 각 구단의 25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손흥민도 토트넘의 25인 로스터에 당연히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의 공격진에는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비롯하여 나세르 샤들리, 무사 뎀벨레,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할 것이 유력시되는 손흥민은 이들과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쳐야한다. 특히 이적이 유력하던 라멜라의 팀내 잔류는 손흥민과 직접적을 주포지션이 겹친다는 점에서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득점력도 뛰어났지만 다른 선수들을 받쳐주는 역할에 충실했다. 벨라라비나 찰하노글루같이 볼소유시간이 길고 이기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존재로 인하여 손흥민이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해야했던 부분이 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이 좀 더 득점에 욕심을 내도 괜찮을 전망이다. 최전방 공격수는 해리 케인이지만 올 시즌 초반 무득점에 시달리며 부진하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한 것도 득점력 보강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처럼 빠르고 역동적인 선수들을 통한 공격축구를 표방하는 토트넘은, 상대적으로 템포가 떨어지고 선수들의 개인능력에 의존한 플레이가 많았던 레버쿠젠보다 손흥민과의 궁합이 더 좋을 수 있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은 오는 13일 선덜랜드와의 5라운드 원정 경기가 될 전망이다. 선덜랜드는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출신인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데다 기성용, 지동원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팀이다. 손흥민의 새로운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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