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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한미군, 민족 불행의 장본인" 시비


입력 2015.09.08 15:30 수정 2015.09.08 15:30        스팟뉴스팀

"조선반도에 전쟁 불꽃 튀면 미국도 핵 재앙 빠질 것" 위협

북한이 주한미군을 '민족 불행의 장본인'이라며 여러 매체를 통해 주한미군 철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주한미군을 '민족 불행의 장본인'이라며 여러 매체를 통해 주한미군 철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은 8일 주한미군 주둔 70주년을 맞아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다. 이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남조선 강점 미군을 철수시키는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군의 남조선 강점은 그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통일되지 못하고 조선반도가 핵전쟁 위험이 항시적으로 짙게 떠도는 열점 지역으로 된 것은 바로 남조선 강점 미군과 남조선 강점 정책,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버리지 않고 있는 미국 때문"이라며 남북이 통일하지 못하는 이유를 '주한미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신문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데 이어 "우리의 핵보유는 미제가 남조선을 핵 전초기지로 전변시키고 우리를 핵으로 끊임없이 위협하는 데 대응한 매우 정당한 조치"라며 북측의 핵보유 타탕성까지 언급했다. 또한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불꽃이 튀면 미국도 핵 재앙 속에 빠질 것"이라며 미국에 대한 위협도 덧붙였다.

북한이 '민족불행'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이유는 연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합동군사훈련 활동 등이 북한에게는 위협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달 10일 북한은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오는 17일부터 시작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은(UFG) 가장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북침 핵시험 전쟁"이라고 비난하는 한편, 연습 시작 일정에 앞서 "한미연합 UFG 연습을 하면 보복하겠다"는 취지의 수사적 위협을 가해오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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