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서 민심 잃은 문재인, 호남서 부정평가 58%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재논란에도 불구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야권내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는 여전히 굳건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히려 지난주 조사에 비해 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박 시장은 15%를 차지해 전주 대비 3%p 상승했다. 반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은 전주(12%) 대비 4%p 하락해 8%을 얻는데 그쳤다. 여야 정치인을 합하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3%를 얻어 선두를 지키고 있다.
박 시장의 지지율은 특히 호남지역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 박 시장은 호남에서 24%를 얻었다. 반면 문 대표는 10%를 얻는데 그쳤다. 이제 더이상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당의 대표라고해서 무조건 그 지역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의미다.
이는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문재인 체제에 대한 반발이 심해지면서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고 있는 현상과 맞물려 의미를 낳고 있다. 문 대표에 대한 호남지역 민심이 확연하게 등을 돌리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당 대표로서 문 대표에 대한 평가에서도 파악할 수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전통적인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문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훨씬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문 대표가 당 대표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호남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58%가 나왔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7%에 그쳤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통화에서 "호남지역에서의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반발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당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박 시장에게 더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남녀 938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 연령, 권역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로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2%다.
* 여론조사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www.rnch.co.kr)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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