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만루홈런, 아시아 1년차 최다 홈런 초읽기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09.10 14:24  수정 2015.09.10 14:25

아시아 출신 역대 최다 홈런을 조지마 겐지 18개

신시내티전 만루 홈런을 터뜨린 강정호. ⓒ 게티이미지

피츠버그 강정호가 만루 홈런으로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1-1 동점이던 6회초 1사 만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타석에서는 삼진 하나, 범타로 물러난 상황이었다. 방망이 꾹 쥐고 상대 선발 케비어스 샘슨을 노려본 강정호는 5구째 직구가 한복판으로 쏠리자 짧고 간결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맞는 순간 신시내티 포수 터커 반하트는 벌떡 일어서 아쉽다는 제스처를 취했고, 쭉 뻗어나간 타구는 그대로 왼쪽 담장으로 넘어갔다.

시즌 15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그랜드슬램이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솔로 홈런만 11개, 투런포 하나, 그리고 쓰리런 홈런 2개를 기록 중이었다. 따라서 첫 만루포라 의미가 더욱 값질 수밖에 없었다.

이대로라면 아시아 선수 중 빅리그 1년차 최다 홈런 기록 돌파도 가능하다. 이 부문 기록 보유자는 2006년 시애틀에 입단했던 조지마 겐지다. 당시 조지마는 포수 포지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8개의 홈런을 쏘아 올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프로야구가 배출한 대표적인 거포 마쓰이 히데키는 2003년 16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2001년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휩쓴 스즈키 이치로는 8홈런에 그쳤다.

현재 피츠버그는 24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강정호의 홈런 수는 더 증가할 여지가 있다. 이대로라면 강정호의 시즌 홈런 개수는 산술적으로 19개 정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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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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