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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붕괴 한화, 이태양 있었더라면…


입력 2015.09.12 11:05 수정 2015.09.12 13:3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올시즌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수술로 경기 출전 어려워

배영수·송은범 부진에 불펜 돌려막기까지 선발진 공백

선발진 붕괴 한화, 이태양 있었더라면…

지난 시즌 한화의 에이스로 활약한 이태양. ⓒ 한화 이글스

있을 때는 잘 몰랐지만 그래도 막상 없으니 그 공백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온다.

지난 시즌 한화의 토종에이스로 활약한 이태양 얘기다. 물론 야구에서 만약이라는 가정은 없지만 그래도 만년 꼴찌에서 올시즌 5강 경쟁을 펼치는 한화가 최근 선발진이 붕괴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라 그의 공백이 더욱 아쉽기만 하다.

한화는 12일 현재 60승 68패로 롯데에 1.5경기차 뒤져있다. 최근까지 5위 자리를 가까스로 지켜냈지만 이번주 4연패를 당해 순위가 8위까지 내려앉았고, 그 사이 롯데가 치고 올라가면서 이제는 추격해야되는 입장이 됐다.

한화의 추락은 부진과 부상 등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선발진에서 비롯됐다. 외국인 투수 탈보트는 지난 7월 2일 KIA전 승리 이후 11경기 째 승리가 없고, 지난 10일에는 허리 통증으로 경기 도중 교체돼 다음 경기 등판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당초 팀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를 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배영수는 4승 8패에 평균자책점 6.68, 송은범은 2승 9패에 평균자책점 7.76을 기록하는 등 처참한 수준이다.

급기야 무너진 선발 로테이션을 억지로 채우려고 하다 보니 한 경기에서 117구를 던진 송창식이 3일을 쉬고 등판하는가 하면 구원 등판했던 김민우가 휴식 없이 곧바로 다음날 선발로 나서는 웃지 못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현재 한화에서 제대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가며 호투하고 있는 선수는 시즌 중반 합류한 외국인 선수 에스밀 로저스와 중간계투에서 선발진에 합류한 안영명 정도다.

이쯤되면 한화와 김성근 감독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 마운드를 지탱했던 이태양의 이탈이 뼈아프게 다가올 법하다. 이태양은 지난 시즌 30경기에 나서 7승 10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워낙 한화의 성적이 부진했던 탓에 승률이 좋지는 않지만 팀 내서 가장 많은 153이닝을 소화하며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했다.

또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인천아시안게임 대표로도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그러나 이태양은 지난 4월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올시즌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다.

선발 투수 한명이 아쉬운 한화 입장에서 이태양이 있었더라면 선발은 물론 불펜의 과부하를 조금이나마 덜면서 팀 성적도 지금보다 높은 위치에 있었을 확률이 높다.

물론 한명의 선수가 아쉬운 것은 한화뿐만이 아닌 다른 8개 구단 팀들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그러나 2007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한화 입장에서는 선발진이 붕괴된 지금 현재 이태양의 공백이 유독 크게 다가올 듯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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