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에 공개서한…"16일 중앙위 연기해달라"
여론조사 재신임투표 방식 취소, '지역별 전당원 혁신토론회' 개최 제안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3일 문재인 대표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혁신안 의결을 위한 중앙위원회 개최를 연기하고 재신임 여론조사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문재인 대표께 드리는 글'이라는 서한을 통해 "문 대표께서 말씀하신 재신임은 당의 근본적인 혁신문제를 개인 신상문제로 축소시킴과 동시에 혁신논쟁을 권력투쟁으로 변질시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공천룰과 대표직 신임을 연계하는 중앙위원회 개최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책임지는 방식도 문제를 푸는 방법도 아닌 또 다른 갈등만 양산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혁신위의 공천혁신안에 대해 "공천룰은 혁신의 본질도 아닐뿐더러, 우리는 이미 2012년에 모바일 경선과 선거인단 모집 과정의 참담한 결과를 봤다"며 "진정 국민의 뜻을 반영하고자 한다면 오픈프라이머리를 수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또 국민여론조사 재신임투표 방식에 대해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조사는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의미부여가 어렵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혁신논쟁의 거당적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지역별 전당원 혁신토론회' 개최를 제안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4·29 재보궐선거 이후 당은 어떤 책임도 성찰도 없었고 혁신의 시작도 이 부분을 무시했다"며 "'무엇이 진정한 혁신의 길인가', '무엇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인가' 등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당원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와 의지를 모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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