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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전' 벌이던 문재인·안철수 15일 전격 회동


입력 2015.09.15 15:49 수정 2015.09.15 15:50        이슬기 기자

문재인 국감 마치는 오후 6시 이후 회동키로, 문재인 "언제든 만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5일 전격 회동키로 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5일 오후 전격 회동하고 당 혁신과 관련한 대화의 물꼬를 틀 예정이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에 따르면, 앞서 이날 오전 안 전 대표가 “오늘 중에라도 문 대표를 만날 의향이 있다”며 만남을 제안, 문 대표 역시 비서실을 통해 “언제라도 만나겠다”는 뜻을 안 전 대표 측에 전하면서 회동이 성사됐다. 정확한 시각과 공개 여부 등은 양 측이 협의 중이며, 다만 두 사람이 국정감사 일정을 마치고 국회로 돌아오는 오후 6시 이후가 될 전망이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대표도 ‘언제든지 만나겠다’는 뜻을 전해왔고, 어제도 대표가 서한에서 '혁신안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그런데 이조차 못한다면 시작도 못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며 “당에 대한 걱정이나 혁신 방향 부분에서는 안 대표 역시 조금도 다른 게 없다. 그래서 혁신에 힘을 모아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대표가)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표가 ‘언제든지 만나자’고 했다”며 “공개여부는 잘 모르겠고, 협의중이지만 아마 비공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표가 왜 대표직까지 연계하면서 16일 (중앙위에) 집착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위기와 혁신의 본질에 대한 공통인식을 이끌어낼 수 있고 육참골단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다면, 16일 중앙위 개최를 포함해서 오늘 중이라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 대표 결심에 따라 설득하고 (중앙위) 연기도 가능하다. 만약 시간상 제약으로 (중앙위) 연기가 힘들다면, 혁신에 대한 토론의 장으로 활용하고 안건 처리를 미룰 수 있다”며 “그건 전적으로 중앙위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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