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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김무성 지지율로는 어려워" 장윤석 "굉장한 수치"


입력 2015.09.16 11:54 수정 2015.09.16 18:06        문대현 기자

차기 여권 대선 주자 놓고 계파 간 파열음?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최근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로는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주장한 가운데 장윤석 의원은 "굉장한 수치"라고 이에 반박했다. 윤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계' 의원으로 불리며 장 의원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편에 속한다.

윤 의원은 지난 1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에 대해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도 "당 지지율이 40%대인데 김 대표 지지율은 20%대에 머물고 있어 아쉽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금 여권의 대선 주자를 말하는 것은 의미가 별로 없다"며 "내년 총선으로 4선이 될 친박 의원들 중에 차기 대선에 도전할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가 특정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당 안팎에서는 내년 당선시 4선이 될 최경환(경북 경산·청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국회 정무위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윤 의원은 차기 여권 주자에 김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현 상황에서 대항마가 마땅히 떠오르지 않자 '친박 후보론'을 들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윤 의원의 발언이 보도가 된 지 하루 만에 장 의원은 "현 상황에서 20% 지지율이란 건 굉장한 것"이라며 김 대표를 새누리당의 든든한 대권 후보자라고 평가했다. 윤 의원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장 의원은 16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과거 대선 전에도 후보자들의 지지율이 20%가 안 된 걸로 기억한다"며 "다수의 대선 후보 중 10% 이상 지지를 얻으면 엄청난 지지를 얻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당 지지율은 양당 체제 하에서 나오는 것이며 대선후보는 10여명을 두고 하는 여론조사인데 그 결과가 20%대이면 굉장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 의원 또 김 대표가 강력히 추진 중인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해 "이미 당론을 정했고 이 명분을 누가 반대할 수 있겠느냐"며 "한국정치의 선진화를 위해서 새누리당 독자적으로라도 시행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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