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의 수호신 오승환(33)이 일본 프로야구 역대 12번째 40세이브를 거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오승환은 15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와의 홈경기서 팀이 3-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40세이브째 고지를 밟아 지난해 기록한 39세이브를 넘어 개인 최다 세이브를 달성했다. 더불어 가장 먼저 40세이브를 기록,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단독 1위를 유지했고, 2년 연속 구원왕 등극도 유력해졌다. 2위인 야쿠르트 마무리 바넷과는 5개 차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승환이 남은 시즌 조금만 더 힘을 낸다면 역대 최고 기록도 가능하다.
일단 가장 가깝게 보이는 기록은 외국인 역대 최다 세이브다. 현재 이 기록 보유자는 지난 2008년 요미우리 뒷문을 단속했던 마크 크룬으로 41세이브로 시즌을 마쳤다. 따라서 오승환이 1세이브만 더 보탠다면 크룬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크룬의 기록을 돌파한다면 다음 목표는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 기록은 2005년 이와세 히토키(주니치)와 2007년 한신 마무리였던 후지카와 규지가 공동으로 보유 중이다. 세이브 개수는 46개.
남은 일정을 감안하면 오승환의 최다 세이브 기록 돌파는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129경기를 치른 한신은 시즌 종료까지 1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승환은 3.23경기당 1세이브를 거뒀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4~5세이브를 추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경우 최다 세이브 돌파는 어렵게 된다.
하지만 상황이 다르다. 올 시즌 센트럴리그는 유례없는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리그 6개팀이 시즌 중반까지 촘촘하게 맞물려 있었고, 일단 요코하마와 주니치가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멀어졌다.
야쿠르트가 승률 0.524로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신이 반 경기차 2위, 그리고 요미우리가 한신에 1경기차 뒤져있다. 야쿠르트와 3경기차인 히로시마도 1위 탈환이 충분히 가능하다.
따라서 모든 팀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어 오승환의 등판도 그만큼 잦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오승환은 최근 등판한 10경기 중 5경기가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을 정도 자주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팀이 리드를 잡는다면 그만큼 세이브 기회도 많아질 수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 40세이브 이상을 거둔 투수는 오승환을 포함해 단 7명뿐이며 12차례 작성됐다. 이미 전설 반열에 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닌 오승환의 2015시즌이다. 단 개 남은 최다 세이브 기록이 오승환의 돌직구에 의해 격파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