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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곤 리스트' 계획 살인 위한 데스 노트일까?


입력 2015.09.18 09:06 수정 2015.09.18 09:18        스팟뉴스팀

가로·세로 10cm의 쪽지에 마찰 있었던 사람 인적사항 빼곡

'트렁크 속 시신' 사건의 피의자 김일곤이 검거 당시, 추가 범행 대상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목록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YTN 화면 캡처

'트렁크 속 시신' 사건의 피의자 김일곤 씨가 검거 당시, 추가 범행 대상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목록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지난 17일 오후 성수동의 한 동물병원에서 '안락사 약'을 요구하는 등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검거 직후 김 씨의 소지품을 수색하면서 바지 주머니에서 가로 세로 10cm의 메모장 2장을 발견했고, 배꼽있는 곳에서 덮개가 씌워진 길이 25cm의 칼 또한 발견했다.

특히, 경찰에 뺏기지 않으려고 애쓴 쪽지에는 경찰서 형사와 법원 판사, 병원 의사와 우체국 여직원 등 수십 명의 근무지와 이름 등 인적 사항이 적혀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목록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김일곤과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메모지를 사실상의 '살생부'로 판단해 추가 범행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김 씨가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연고가 없는 강원도에 여러 차례 다녀온 점을 수상히 여기고 신고되지 않은 다른 범행이 있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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