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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나친 비관 늪서 빠져나와 제2도약 이뤄내야"


입력 2015.09.21 11:31 수정 2015.09.21 11:44        최용민 기자

수석비서관회의 주재 "청년희망펀드 기부, 오늘부터 가능"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우리나라 경제 상황과 관련해 "이제 지나친 비관과 비판의 늪에서 빠져나와서 경제 체질을 바꾸고, 혁신을 이루어서 제2의 도약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얼마 전에 세계적 신용평가사에서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 노력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경제성장률은 작년 기준으로 OECD 34개 국가 가운데 4번째로 높았고, 국민소득도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국민들이 보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정책을 소상하게 알리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S&P의 평가를 계기로 개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할 필요가 있다. 다른 나라보다 양호한 여건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과 성장 잠재력 확충 노력에도 보다 박차를 가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에 대해 "지난 수요일에 여당 소속의원 159명 전원이 서명한 노동개혁 5개 법안이 국회에 제출이 됐는데 이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해야만 노사정 합의도 완성이 된다"며 "노동개혁이 하루라도 빨리 실천될 수 있도록 수석실과 내각은 전력을 다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특히 국민이 지지지하는 노동개혁이 돼야 하기 때문에 입법추진 과정에서 대타협의 정신과 취지를 존중하고 노사와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청취하면서 합의사항을 하나하나 매듭지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국회도 노사정이 정말 어렵게 합의를 이룬 만큼 대타협의 정신을 존중해서 후속조치 이행에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청년희망펀드에 대해 "노사정에서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것에 대해 뜻을 같이 하고자 그 동안 많은 분들이 청년희망펀드에 기부를 약속해 주셨다"며 "기부금은 공익신탁 성격인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할 예정이고 앞으로 청년희망재단이 설립되면 청년일자리 지원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청년일자리 창출은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것을 벗어나서 청년기술교육과 자격증 취득, 해외파견 근무 등 다양한 범위에서 논의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논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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