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살다...' 발로텔리, 옐로우카드 4장 유도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09.23 14:42  수정 2015.09.23 14:46

우디네세, 발로텔리 신경 건드리려다 경고카드 4장 받아

발로텔리, 평소와 달리 흥분하지 않아..프리킥 골도 성공

발로텔리는 집중 견제를 영리하게 대처하면서 우디네세 수비진으로부터 4장의 옐로우 카드를 얻어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이번에는 진짜인가.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가 달라졌다.

발로텔리는 2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15-16 세리에A’ 5라운드 우디네세 원정경기에서 AC 밀란 복귀 후 첫 골을 터뜨렸다. 이날 밀란은 후반 우디네세에 2골을 얻어맞고 흔들렸지만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리는 화력으로 3-2 신승했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단연 발로텔리다. 전반 5분 발로텔리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포를 가동하며 밀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1년 만에 친정팀 밀란으로 복귀한 발로텔리는 '부활'만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고, 마침내 데뷔골을 터뜨리며 그 결실을 맺었다. 밀란 역시 팔레르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하며 상위권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밀란의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루이스 아드리아누를 대신해 발로텔리를 카를로스 바카의 파트너로 선발 출전시켰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의 예언은 적중했다. 발로텔리는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밀란 공격을 이끌며 팀 승리 주역이 됐다.

득점뿐 아니라 상대 수비수의 도발에도 넘어가지 않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최하위 우디네세는 이날 작정한 듯 발로텔리를 집중 공략했다. 평소 상대 수비진과의 마찰에 흥분하는 발로텔리의 퇴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이번에는 달랐다. 지속적인 우디네세 수비진의 집중 견제와 도발에도 발로텔리는 평소 같지 않게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집중 견제를 영리하게 대처하면서 우디네세 수비진으로부터 4장의 옐로우 카드를 얻어냈다. 우디네세로서는 괜히 발로텔리를 건드렸다가 낭패를 본 셈.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발로텔리는 리버풀을 떠나 친정팀 밀란으로 임대 복귀했다. 밀란 시절 발로텔리는 한 시즌 반 동안 30골(54경기)을 터뜨렸지만 지난 시즌 리버풀 이적 후에는 프리미어리그 1골에 그쳤다.

이적시장 내내 이적설에 시달렸지만 여러 팀이 영입을 꺼려했다. 실력은 둘째 치고 이해할 수 없는 기행 탓이다. '도박'에 가깝다는 우려 속에 밀란에 입성한 발로텔리는 친정팀에 대한 남다른 충성심을 표하며 부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새 시즌 발로텔리의 목표는 부활뿐이다. 내년 열리는 유로 2016 아주리 군단 승선과 명예 회복을 위해서다. 아직 초반이지만 현재까지의 행보만 보면 순조로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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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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