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제 주점 메뉴에 '오원춘·고영욱 세트' 등장
논란 일자 총학생회 측 해당 주점 영업 즉각 중지
한 대학교 축제 주점에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오원춘의 이름을 넣은 '오원춘 메뉴'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자 대학 축제 오원춘 세트'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에는 '오원춘 세트' '곱창볶음 or 무뼈닭발 + 모듬튀김'이라는 현수막이 담겨 있었다.
'오원춘 세트' 밑에는 '고영욱 세트'도 있었다. 고영욱은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은 연예인이다. 이러한 세트 메뉴의 이름은 주점을 준비한 학생들이 '방범주점'을 컨셉으로 내세워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한양대 총학생회 측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 "주점 신청내용과 실제 운영 내용이 달랐다"며 "사안을 늦게 파악해 죄송하고 당장 해당 주점 영업을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관계자는 "방범주점 운영진 및 동아리 연합회 측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24일까지 예정된 축제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관련 학생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2012년 4월 경기 수원시에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뒤 시신을 심하게 훼손한 오원춘은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돼 경북북부제1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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