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39명 자살…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아
자살한 사람 3명 중 2명 이상 남성으로 조사됐다.
28일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자살한 사람은 총 1만4271명이다.
특히 자살한 사람 중 남성이 9920명(70%)으로 여성(4346명, 30%)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하루평균 자살자는 39명이다.
직업별로는 무직자가 6733명(4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영업 899명(6%), 회사원 848명(6%) 순이다.
원인별로는 정신과적 문제가 4011건(28%) 질병과 경제 문제가 각각 2905건(20%) 등이었다.
정 의원은 "허술한 사회 안전망과 경제 양극화가 대한민국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자살률 부동의 1위라는 오명을 씌웠다"며 "박근혜 정부의 대선공약만 제대로 지켜도 자살률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