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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서 망보고 털고 '소매치기 커플' 검거


입력 2015.10.04 10:46 수정 2015.10.04 10:46        스팟뉴스팀

경찰, 의심 피하기 위해 따로 접근해 '분담작업' 범행

한명은 망을 보고 한명은 지갑을 꺼내는 방식으로 소매치기를 저지른 40대 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퇴근시간대 혼잡한 틈을 이용해 칼로 가방을 찢거나 손으로 가방을 열어 지갑을 꺼내는 방식으로 소매치기를 한 강모(49)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옆에 붙어서 망을 봐 준 연인 김모(44.여)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11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 환승센터 버스정류장 등에서 총 9회에 걸쳐 200여만원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따로 떨어져 소매치기 대상에 접근했고, 지갑을 훔친 뒤에도 흩어졌다가 다른 장소로 이동해 만났다. 또 훔친 지갑에서 현금만 꺼내고 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10년 전에 알게된 사이로 지난달 우연히 다시 만나 연인사이로 발전해 지난달 초부터 강씨가 지내던 여관에서 동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일정한 수입이 없고 생활비가 필요해 소매치기를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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