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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연애 많이 하라…우리 둘째 잘못 선택"


입력 2015.10.07 16:22 수정 2015.10.07 16:28        전형민 기자

이화여대 특강서 “고영주? 답변이 좀 문제 있지만 해임은 글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재오 의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무언가 논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7일 특강차 이화여대를 방문해 “우리 둘째가 연애를 하다가 잘못 선택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여러분은 연애도 많이 해라)”라고 말했다. 최근 둘째 사위의 마약 사건으로 곤혹스러운 자신과 둘째딸의 처지를 ‘셀프 디스’한 셈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이화여대 국제교육관에서 열린 특강에서 “여러분은 학생이기 때문에 공부도 열심히 하고 노는 것도 열심히 놀아야 되고 제일 부탁드리는 것은 연애도 열심히 해야 된다”며 “딸 자식 가진 부모들은 꼭 연애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은 단 한 번 밖에 없으니 매일 최선을 다해 살고 적당주의를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한 거침없는 소신 발언으로 최근 화제인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에 대해서도 “그 분 답변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야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해임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그것까지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고개를 내저었다.

한편 이날 특강이 열린 이화여대 국제교육관은 정부의 4대 개혁과 국정교과서 추진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피켓시위를 벌였고 이화여대 총학생회에서는 김 대표의 부친 친일을 거론하며 특강 반대 시위를 하기도 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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