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준PO]조상우 혹사와 오재원 벤치클리어링


입력 2015.10.15 07:10 수정 2015.10.15 15: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조상우 지나친 기용으로 결국 컨디션 저하

'벤치클리어링 유발자 오재원, 목동서 야유

일주일간 141구를 던진 조상우. ⓒ 넥센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가 희대의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산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경기 막판 타선이 대폭발하며 11-9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를 4차전서 끝낸 두산은 3일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낸 뒤 오는 18일 정규시즌 2위 NC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펼친다. 특히 7점차 뒤집기 쇼는 역대 KBO리그 포스트시즌 최다 점수 차 역전승이었다.

매 경기 피 말리는 승부가 이어진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적지 않은 논란이 불거진 시리즈로 기억될 전망이다.

특히 넥센 마무리 조상우로 시작돼 조상우로 끝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SK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연투를 이어왔던 조상우는 이번 4차전에서도 등판했지만 끝내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조상우가 지난 일주일동안 기록한 투구수는 무려 141개. 당연히 혹사논란이 불거졌고, 슬픈 예감은 곧 현실이 됐다. 페넌트레이스 때와 같은 위력적인 직구가 살아나지 않은 조상우는 제구마저 되지 않으며 두산 타자들의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더군다나 넥센 사령탑은 선수단 관리에 특출 난 염경엽 감독이었기에 많은 이들은 고개를 갸우뚱 거릴 수밖에 없었다. 관리 야구의 대명사라는 수식어에도 불구하고 조상우 1명에게만 의지한 염 감독은 명분도 실리도 잃고 말았다.

오재원은 목동서 야유에 시달려야 했다. ⓒ 연합뉴스

조상우가 야구팬들의 동정심을 자아냈다면, 두산 내야수 오재원은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오재원은 지난 11일 잠실 2차전서 타자 주자였던 서건창과 말다툼을 벌였고, 이는 양 팀 선수들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오는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당시 오재원은 수비 시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모호한 자세를 잡았고, 오히려 서건창의 말 한 마디에 격분하는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볼 넥센 팬들이 아니었다. 특히 오재원은 지난 6월 목동 원정에서 1루로 달리던 중 부러진 배트를 들고 뛰는 일명 ‘죽창 돌격’으로 단단히 찍혀있던 상황이었다. 결국 오재원은 3차전과 4차전, 넥센 홈팬들로부터 시종일관 야유를 받아야 했다. 급기야 SNS에는 3차전 마지막 타석에 관중석으로부터 닭다리가 투척됐다는 글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오재원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3차전서 2타수 1안타 1볼넷, 4차전서는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8타수 1안타로 기대에 못 미친 홈 1~2차전보다 나은 모습이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