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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정상화" 현직 교수도 퇴직 교장도 한목소리


입력 2015.10.16 18:06 수정 2015.10.16 18:14        박진여 기자

전국 대학교수 102명 국정화 지지서명 "지식인 힘모아야"

중등교 퇴직교장들도 "바른 역사교육 위해 중지 모을 때"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지지하는 교수 모임'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과 나라사랑어머니연합, 구국채널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이 인쇄된 현수막을 펼치고 '북괴와 종북 공산주의 검정교과서 즉각 폐기,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채택 전폭 환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미래 세대를 위한 올바른 역사 교육, 우리 시대의 지성인들이 힘을 모아 만들어야 한다”

올바른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교수 모임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대학 교수 102명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지 서명을 내걸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역사교육을 둘러싼 각종 분열과 다툼을 종식시키고 우리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역사 교과서가 이념 대립과 정쟁의 논란에서 벗어나 이제는 바로설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최근 역사학 교수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체제 전환과 관련 집필 거부 운동에 나선 것에 대해 “우리 사회의 역사학을 이끄는 지성인으로서 진정한 역사 교육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면, 폐쇄적인 집단행동으로서의 대응이 아닌 각계각층과의 논의와 협력을 통해 역사 교육의 발전 방향을 공론화하고, 이러한 논의를 이끄는 것이 미래 세대의 교육을 책임지는 이 시대의 지성인으로서의 진정한 역할이자 소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들은 “그간 우리의 역사 교육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오류와 이념 편향에 휩싸여 우리의 미래 세대들에게 역사 인식에 대한 혼란을 주고 사회적 갈등을 야기했다”며 “역사 교육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민족적 자긍심을 길러주고, 현재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안목과 함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교훈과 지혜를 주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올바른 역사 교과서의 개발은 우리 사회 모두가 나서서 협력할 때만 이뤄낼 수 있는 국민적 과제”라며 “우리 사회의 역사학을 이끌고 있는 학자들이 나서서 역사교과서가 국민을 통합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역사교육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요청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같은 날 서울 중등교장 퇴직자 단체인 ‘서울중등교장평생동지회’ 역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에 방침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이날 ‘역사·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국정화에 따른 국론 분열과 사회적 갈등을 지양하고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중지를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동지회는 성명을 통해 “올바른 역사 교육은 자신과 나라사랑, 한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도록 교육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라며 “국정교과서 정책은 미래세대의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갖게 하기 위한 정책 대안”이라고 정부 방침을 환영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그들은 “올바른 역사 교육을 위해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만들기에 교육부와 교육계는 물론 학계, 사회단체 모두가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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