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에 포함 안된 김희정 여가부 장관...왜?

여가부 후순위로 밀린 듯...후속 조치에 포함될 듯

청와대 전경. ⓒ데일리안

청와대가 19일 발표한 개각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포함되지 않아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발표되는 후속 조치에는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이날 발표한 인사에는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포함됐다. 그러나 김 장관은 이번 인사 발표에 포함되지 못했다.

김 장관은 이번 인사 발표에 포함된 2명의 장관과 함께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인물이다. 정치권에서는 당연히 이번 인사 조치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인사 조치에 포함되지 않아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인물 중 이번 인사 조치에 포함되지 않은 인물은 김 장관을 비롯해 황우여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현재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예산안 처리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쉽게 몸을 뺄 수 없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황 부총리와 최 부총리에 대한 인사는 내년 총선 출마 법정 시한까지 가서야 교체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높다. 그러나 김 장관은 현재 여가부에 큰 현안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 조치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아무래도 여가부가 다른 부처보다 규모가 작고 여러가지 현안에 항상 후순위로 밀리는 부처이기 때문에 이번 인사 조치에는 포함되지 못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장관을 교체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큰 부처 및 최대 현안이 없는 부처에 대한 인사를 먼저 단행한 후 여가부 장관에 대한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여가부 장관에 알맞은 후임 인물을 결정하지 못해 김 장관의 교체를 미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