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3자 회동? 총선은 아직 먼 얘기"
"정권 견제해야하는 책임 때문에 모인 것...믿음 있으면 연대도 가능"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천정배 무소속 의원과의 3자 회동에 대해 "국민을 괴롭히는 정권을 견제해야 할 책임때문에 모인 것이지, 총선은 아직 먼 얘기"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심 대표는 20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3자 회동이 결국은 총선연대로 가게 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도 “야당들이 연대하는게 자기들 밥그릇 챙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있을 때 (총선에서의) 야권연대도 가능하다고 본다. 그래서 총선 연대 이전에 선거제도 개혁의 공조가 더 중요하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또 새정치연합에 대해 "새정치연합도 지금 선거제도 개혁에 올인할 수 있는 여건이 못된다"면서 "총선이 다가오면서 내부 계파싸움에 많은 역량이 소진되고 있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재개될 3자 회동 일정과 관련해선 "주중에 1천만 서명 시민불복종운동 캠페인을 함께 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 계속 공동 실천하면서 자주 뵙게 될기 때문에 후속논의는 언제라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심 대표는 정부의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시도에 대해 “국회로 가져오면 승인이 안될 것 같으니까 그렇게 용의주도하게 추진하는 것이다. 한시적으로는 정부가 밀고갈 수 있지만 결국 권력이 국민을 이길 수 없다”며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이 집필을 거부하고 있다. 사실상 과거 채택율이 0%라서 퇴출됐던 교학사 뉴라이트 필진만 남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0%(지난 교학사 채택률)를 가지고 100%(교학사 외 검인정 교과서 채택률)인 국민과 맞서겠다는 얘기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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