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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3자 회동? 총선은 아직 먼 얘기"


입력 2015.10.20 14:05 수정 2015.10.20 14:06        이슬기 기자

"정권 견제해야하는 책임 때문에 모인 것...믿음 있으면 연대도 가능"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3자 연석회의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천정배 무소속 의원과의 3자 회동에 대해 "국민을 괴롭히는 정권을 견제해야 할 책임때문에 모인 것이지, 총선은 아직 먼 얘기"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심 대표는 20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3자 회동이 결국은 총선연대로 가게 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도 “야당들이 연대하는게 자기들 밥그릇 챙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있을 때 (총선에서의) 야권연대도 가능하다고 본다. 그래서 총선 연대 이전에 선거제도 개혁의 공조가 더 중요하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또 새정치연합에 대해 "새정치연합도 지금 선거제도 개혁에 올인할 수 있는 여건이 못된다"면서 "총선이 다가오면서 내부 계파싸움에 많은 역량이 소진되고 있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재개될 3자 회동 일정과 관련해선 "주중에 1천만 서명 시민불복종운동 캠페인을 함께 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 계속 공동 실천하면서 자주 뵙게 될기 때문에 후속논의는 언제라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심 대표는 정부의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시도에 대해 “국회로 가져오면 승인이 안될 것 같으니까 그렇게 용의주도하게 추진하는 것이다. 한시적으로는 정부가 밀고갈 수 있지만 결국 권력이 국민을 이길 수 없다”며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이 집필을 거부하고 있다. 사실상 과거 채택율이 0%라서 퇴출됐던 교학사 뉴라이트 필진만 남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0%(지난 교학사 채택률)를 가지고 100%(교학사 외 검인정 교과서 채택률)인 국민과 맞서겠다는 얘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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