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맨시티]에레라는 90분 내내 맨시티의 괴물 야야 투레와 자주 맞닥뜨릴 것으로 보인다. ⓒ 게티이미지
'시끄러운 이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요한 일전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있다.
맨유와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열리는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맨체스터 더비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뀔 수 있으며 1위 아스날도 영향을 받게 되는 만큼 전 세계 축구팬들이 주목하는 매치업이다.
특히, 이번 맨체스터 더비는 EPL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의 맞대결이 더욱 흥미를 모은다.
앙토니 마샬 vs 라힘 스털링
앙토니 마샬과 라힘 스털링은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 여름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각각 맨유와 맨시티로 이적한 마샬과 스털링은 일대일 돌파에 강한 플레이 스타일과 왼쪽 측면, 중앙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유사점이 있다.
어린 나이에도 지나치게 높은 몸값에 대한 논란이 잇따랐지만 몸소 실력으로 입증하고 있다. 마샬은 리그 5경기 3골 1도움, 스털링은 8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공격 자원이다.
마샬은 주중 열린 CSKA 모스크바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꾸준했고, 스털링은 지난 17일 열린 본머스전에서 생애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시즌 초반 골 가뭄을 털어냈다.
웨인 루니 vs 윌프레드 보니
리그 8경기 2골은 분명히 웨인 루니에게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최근 왼쪽 윙어 멤피스 데파이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루니는 다시 최전방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시즌 초반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며 불합격 판정을 받은 루니이기에 이번 맨체스터 더비는 바닥까지 추락한 명예를 회복할 기회다. 특히, 루니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통산 11골을 터뜨려 ‘맨시티 킬러’로 통한다.
반면 윌프레드 보니는 맨시티의 주전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장기 부상으로 최근 주전으로 출전하는 횟수가 늘었다.
아구에로 만큼의 포스는 아니지만 본머스전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데 이어 주중 열린 세비야와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안데르 에레라 vs 야야 투레
안데르 에레라는 시즌 초반 마이클 캐릭, 모르강 슈나이데를랭,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에버턴과의 리그 9라운드 경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비로소 루이스 판 할 감독도 에레라를 주전으로 활용하며 신뢰하기 시작했다.
에레라는 90분 내내 맨시티의 괴물 야야 투레와 자주 맞닥뜨릴 것으로 보인다. 투레는 다비드 실바의 부상 공백으로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지게 됐다.
투레는 여전히 맨유에 위협적인 존재다. 강한 피지컬과 볼 키핑을 앞세운 전진 드리블, 중거리 슈팅에 능하다. 지난 세비야전에서 보여준 투레의 활약은 맨유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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