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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영 "'전역모' 학생 의식화 목표…통진당과 일치"


입력 2015.10.26 12:56 수정 2015.10.26 13:06        전형민 기자

국가경쟁력강화포럼 강연 "국내 역사학계 카르텔이 좌편향 좌지우지"

"올바른 교과서가 좌와 우의 중간? 절대 한쪽 택할 문제 있어"

2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새누리당내 최대계파인 친박계 의원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이 주최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왜 필요한가' 조찬세미나에서 윤상현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26일 “1988년에 창립한 전국역사교사모임(전역모)은 역사교사들이 학생들을 의식화시키겠다는 것이 목표고 이것이 통진당의 이념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권 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에 참석해 “명백히 묵과할 수 없는 문제이고 가공할만한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교수는 국내 역사학계에 한국사 카르텔이 존재한다며 △한국역사연구회 △민족문제연구소 △전국역사교사모임 등이 그 카르텔의 구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사 카르텔이 학생들을 이런 식으로 (가르쳐서) 민중혁명의 땔감으로 쓰려는 마당에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내 소관이 아니고 모르겠다’고 말했다”며 “(카르텔들이) 국사편찬위원회조차도 좌편향에 좌지우지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지금까지 했던 일들을 보면, 대한민국의 헌법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또한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좌와 우의 중간에서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상에는 절대 한 쪽을 택해야할 문제가 있고 가운데 위치를 차지해야할 문제로 나눠져있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공산주의 체제의 중간을 선택할 수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더불어 권 교수는 ‘국정화 반대세력’들이 “친일독재미화의 프레임으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려는 사람들을 무조건 깎아내리고 있다”며 “사실은 김일성이 북한정권을 친일파들로 구성했다는 사실을 가르치지 않는 검·인정 교과서들이 더 친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이주영·서상기·안홍준 의원 등 친박계 새누리당 의원 40여명이 참석해 강연 후 1시간 넘게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모임의 간사인 윤상현 의원은 강연 직후 "역사교과서 문제는 가치와 생존을 위한 싸움"이라며 "우리가 똘똘 뭉쳐서 이 싸움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 권 교수님의 말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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