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병원 의료비 중 33.6%는 외지 사람이 치료
의료기관의 절대수는 물론 질적 환경의 차이로 지방에서 서울지역으로 환자들이 쏠리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역 병원에서 발생한 의료비 중 약 33.6%는 외지 사람이 와서 치료받은 수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6일 발간한 '2014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타지역 유입환자 진료비는 12조1289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20%를 점유했다.
특히 입원 진료비는 21조6462억원, 이중 타지역으로부터 유입된 환자 진료비는 5조9278억원으로 27.4%를 점유했다.
아울러 서울에서 발행한 총 진료비 중 서울시민이 관내 병원을 이용해 발생한 의료비는 66.4%에 불과한 것을 나타났다. 10명 중 3명은 외지 사람이라는 뜻이다.
서울시민이 관내 의료기관을 찾아 발생한 진료비는 입원 2조8138억원·외래 6조7770억원 등 총 9조5908억원에 달했다.
이는 서울에서 발생한 총 진료비 14조4483억원(입원 5조430억원·외래 9조4053억원)의 66.4%에 해당하는 수치다. 즉 서울에서 진료를 받는 환자 10명중 3명가량(33.6%)은 외지 사람이라는 의미다.
아울러 타지역으로의 진료비 비중이 높은 지역은 광주·세종·대전·대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