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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또 팔미라 유적 파괴…3명 기둥에 묶어 폭파


입력 2015.10.27 11:57 수정 2015.10.27 11:58        스팟뉴스팀

현지 활동가 "언론·사람들 관심 끌려고 이런 짓 하는 것"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유적 도시 팔미라에서 고대 유적 건물 기둥에 사람을 묶어 폭파시키는 방법으로 3명을 처형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26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진은 YTN뉴스 화면캡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유적 도시 팔미라에서 고대 유적 건물 기둥에 사람을 묶어 폭파시키는 방법으로 3명을 처형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26일(현지시각)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라미 압델 라흐만 SOHR 소장은 "IS가 25일 팔미라에서 체포한 3명을 외곽으로 데려가 유적 기둥에 묶고 폭파시켜 처형했다"고 했다.

팔미라 코디네이션 등 문화재 보호단체 활동가는 "IS가 누구를, 왜 처형했는지 아직 지역 주민에게 공개하지 않았으며 IS가 그곳으로 가는 것을 막아 아무도 처형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른 현지 활동가는 IS가 "언론과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일부러 이런 장소에서 악랄한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IS는 지난 5월 팔미라 지역을 장악한 후 우상숭배라는 이유로 바알 샤민 신전과 벨 신전을 비롯해 고대 묘지와 조각상 등 주요 유적과, 종교와 상관없는 유적까지도 파괴했다.

지난 7월에는 로마식 원형극장 앞에서 10대 소년병사들로 하여금 시리아 정부군 포로 25명을 총살하도록 했으며 8월에는 82세인 전 팔미라 박물관장을 처형했다.

팔미라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전쟁 이전에는 연간 15만 명이 찾는 관광지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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