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삼성 천적 니퍼트, 류중일 감독 묘계는?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10.27 15:32  수정 2015.10.27 22:31

두산 선발 니퍼트, 삼성 상대 통산 14승 2패 강한 모습

니퍼트에 강한 삼성 박한이, 정수빈 없는 두산 허경민 활약 중요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두산 니퍼트(사진 왼쪽)와 삼성의 리드오프 박한이. ⓒ 연합뉴스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가 가을 에이스 니퍼트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삼성 역시 니퍼트 격파의 선봉장으로 테이블세터진의 활약이 요구되고 있다.

삼성과 두산은 27일 대구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을 갖는다.

불과 한 경기 만에 양 팀의 입장이 뒤바뀌고 말았다.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앞서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등 주축 투수들이 원정 도박 혐의로 엔트리에서 제외됨에 따라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 한국시리즈를 맞이했다.

반면 플레이오프에서 NC를 누른 두산은 완벽한 상승세를 타며 2001년 이후 14년 만에 우승의 부푼 꿈을 안고 대구 원정길에 올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정반대였다. 삼성은 선발 피가로가 일찌감치 무너졌지만 강력한 타선과 마무리 차우찬의 구위를 앞세워 9-8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반대로 두산은 경기 막판 불펜진의 난조와 오재일의 결정적 실책으로 인해 무너졌다. 무엇보다 1차전에서 리드오프 정수빈이 손가락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남은 시리즈 출전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리즈 초반 위기를 맞게 된 두산을 구원하기 위해 외국인 에이스 니퍼트가 나선다. 니퍼트는 정규시즌 20경기에 나와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부진했지만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는 언터쳐블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 NC와의 플레이오프에는 2경기에 나서 각각 9이닝 무실점 완봉승,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또한 니퍼트는 그동안 삼성에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정규시즌에는 삼성전에 4경기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4.34로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해까지는 19경기 나와 13승 1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천적수준이다. 플레이오프 들어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고 있는 니퍼트라면 삼성 타선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테이블세터 ‘양박’ 박한이와 박해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1차전 삼성의 리드오프로 나선 박한이는 4타수 2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성공적으로 텄다. 또한 박한이는 니퍼트에 통산 0.385(52타수 20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어 2차전서도 삼성의 공격을 이끌어야한다.

올 시즌 도루왕 박해민도 살아나야 한다. 1차전에서 2번 타자로 나선 박해민은 3타수 무안타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2차전에서는 박해민이 출루해 마운드 위에 있는 니퍼트를 흔들어야만 보다 쉽게 경기를 가져올 수 있다.

일단 삼성 류중일 감독은 니퍼트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1차전이 끝난 뒤 인터뷰서 “2년 전 한국시리즈서 니퍼트를 깬 적이 있다. 장원삼도 올 시즌 잘 했다.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니퍼트보다 장원삼이 보다 활약할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

두산도 이번 2차전에서 테이블 세터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날 부상으로 빠진 정수빈이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허경민이 더욱 분발해야 한다.

허경민은 1차전에서 4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특히 허경민은 2차전에 삼성의 선발로 나서는 장원삼에게 올 시즌 0.417(12타수 5안타)의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또한 정수빈 대신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박건우나 장민석의 활약도 두산 입장에서는 절실해졌다.

과연 어느 팀의 테이블세터가 한국시리즈 2차전을 승리로 이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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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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