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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경질론, 무겁게 받아들여 더욱 매진할 것"


입력 2015.10.27 15:22 수정 2015.10.29 15:25        목용재 기자

긴급 교육부 브리핑 "국정화TF는 역사교육지원팀, 업무증가로 지원보강"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과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들 들으며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과 관련, 자신을 향해 경질론에 제기된 것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우여 부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교육부 브리핑에서 “최근에 우려하고 또 열심히 보다 더 일을 해야 한다는 교육부에 대한 채찍, 또 장관에 대한 걱정이 있는 것을 안다”면서 “무겁게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황 부총리는 “지금 여러 가지 힘들고 많은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당과 정부는 힘을 모아서 최선을 다 해야 한다”면서 “서로 격려하면서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바람직한, 올바른 교과서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바른 역사교과서’와 관련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일각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 왜곡이나 미화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그런 교과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면서 “집필되지도 않은 교과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두고 더 이상의 왜곡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성공적 역사에 대해 올바로 배울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자부심과 정통성을 심어줄 수 있는 ‘올바른 교과서’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행정 예고기간에 수렴된 의견들을 최종 검토, 내달 5일 중등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고시를 할 예정이며 역사교과서 집필진의 경우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위촉과 공모를 통해 11월 중순까지 완료한다. 이후 11월 말경부터 교과서 개발 착수에 들어간다.

또한 교육부가 지난 9월말부터 교과서 국정화 TF팀을 만들어 비밀리에 운영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황 부총리는 “해당 근무인력은 ‘역사교육지원팀’으로 업무 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추가로 지원받아 보강한 것”이라면서 “역사교육지원팀의 업무지원은 10월 8일 확인국감 대비와 구분고시 행정예고 발표 준비를 위해 5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됐다”고 밝혔다.

그는 “업무지원팀의 주요 업무는 역사교육지원팀 종전 업무인 역사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기본계획 수립 및 교과서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불법적인 일을 하고 있는 범죄자로 몰아가는 비정상적인 행태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교과서 집필진 구성과 관련해서는 “국사편찬위원회가 독자적으로 하도록 우리가 하고, ‘공개’라는 대원칙이라든지 이러한 큰 원칙에 대해서만 협의를 한다”면서 “국사편찬위가 교육부와는 어느정도 독자성을 가지고 해야 되는 일이기 때문에 존중하고 있고, 잘 진행되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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