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살짝 한 대 폈을 뿐인데..." 살인한 50대
자신에게 욕했다는 이유로 왼쪽 눈 한차례 때려...
손바닥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는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춘천경찰서(서장 박문호)는 욕했다는 이유로 상대를 손바닥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A 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지난 8일 지인 C 씨(46)와 함께 B 씨(51)의 집에서 술을 먹다가 자신에게 "술먹고 말 좀 그만하라"고 욕하는데 격분해 B 씨의 왼쪽 눈을 손바닥으로 한 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그런데 다음날 C 씨는 B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으로 찾아갔으나 B 씨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 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탐문수사 끝에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손바닥으로 살짝 때렸다'며 폭행 사실은 인정했지만 그것이 사망 원인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과수는 지난 20일 B 씨의 사망원인을 뇌출혈(외상성 급성 경막하출혈)로 경찰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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