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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박세창 부자, 금호산업·금호타이어 지분 블록딜 매각


입력 2015.10.27 17:24 수정 2015.10.27 17:37        박영국 기자

성사시 현금 1500억 가량 확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과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지분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매각할 방침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과 박 부사장은 601억원(27일 종가기준) 규모의 금호산업 지분을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해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으며, 매각 시점은 28일 주식시장 개장 전이다.

매각 대상 주식수는 345만6179주로 전체의 9.93%다. 주당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 대비 할인율 없이 1만7400원에 결정될 예정이다. 매각이 성공할 경우 601억원 가량의 현금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박 회장과 박 부사장,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보유 중인 금호타이어 주식 1286만7736주(전체의 8.14%)도 블록딜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가격은 이날 종가인 7300원이며 할인율이 적용되지 않는다. 매각이 성공할 경우 940억원 가량의 현금 마련이 가능해진다.

이들 두 건의 매각은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주관사를 맡는다.

두 건의 블록딜이 성사될 경우 박 회장 측은 총 1541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총 7228억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박 회장은 금호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가 될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우고, 이 SPC가 금호산업의 경영권(50%+1주)을 인수하는 구조를 짰었다.

박 회장은 SPC에 4200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3000억원 가량은 금융권에서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박 회장은 SPC 경영권 확보를 위한 자금의 37% 가량을 조달하게 됐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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