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용 불패? 이재용 부회장도 니퍼트 앞에서 판정패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5.10.28 07:13  수정 2015.10.28 07:18

한국시리즈 2차전 관전 위해 대구구장 찾아 관람

승리의 아이콘으로 기대..니퍼트 앞에서는 힘 못써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5월21일 잠실야구장서 열린 삼성-두산전을 어머니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관전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재용불패’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승리의 기운을 퍼뜨렸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한국시리즈 관전을 위해 대구를 찾았지만 답답한 대패를 보고 돌아서야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승리 아이콘으로도 유명한 이재용 부회장은 27일 대구구장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을 구장 1층에 마련된 VIP룸에서 ‘직관’했다.

삼성은 윤성환-안지만-임창용 등 마운드의 처음과 중간, 끝이었던 주축 투수들이 해외원정 도박 의혹에 휩싸여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날 열린 1차전에서 극적인 9-8 승리를 거뒀다.

“역시 삼성이다”라는 감탄사를 쏟아내게 했던 상승세와 ‘재용불패’ 공식까지 겹쳐 현장에서는 “2차전 역시 삼성이 따낼 것”이라는 '섣부른' 예상까지 나왔다.

지난 2013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승리의 바이러스가 정말 세게 돌았다.

1,2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은 3차전 승리로 한숨을 돌렸고, 1패만 더하면 끝나는 5차전에서의 승리로 분위기 반전과 함께 통합 3연패의 디딤돌을 놓았다. 모두 이재용 부회장이 잠실을 찾았던 날이다.

지난 5월에도 삼성이 니퍼트를 상대했던 잠실야구장을 찾아 팀을 응원했다. 당시에는 ‘삼성 천적’이라 불리던 니퍼트를 약 3년 만에 꺾었다. 경기 전까지 니퍼트는 삼성전 통산 19경기에서 13승1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NC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9이닝 완봉승, 7이닝 무실점 호투로 ‘가을의 부활’을 알린 두산 에이스 니퍼트 앞에서는 모든 것이 꺾였다. 삼성 타선은 두산 선발 니퍼트에게 철저하게 눌렸다. 니퍼트는 7이닝(투구수 92)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두산의 6-1 완승의 주역이 됐다.

그간 숨은 MVP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들었던 이재용 부회장도 현재의 가을을 지배하고 있는 니퍼트(2차전 MVP) 앞에서는 예의 기운을 뿜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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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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