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정준호 "난 대본에 없다. 상황 따라 추가"

배우 정준호가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출연하는 각오를 전했다. ⓒ 데일리안

배우 정준호가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발표회에는 이재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이범수, 진세연, 정준호, 김병옥, 그리고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준호는 "2년 만에 스크린 컴백이다. 어떤 작품으로 복귀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준호는 북파 공작 첩보부대인 켈로부대의 인천지역대장 서진철 역으로 출연한다.

하지만 정준호는 "사실 서진철 캐릭터가 대본에도 없는 역할이다. 그런데 정태원 프로듀서와 이재한 감독이 꼭 정준호를 출연시켜야겠다고 해서 어렵게 만든 역할"이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정준호는 "그만큼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대본에도 안 나와 있지만, 상황에 따라 추가될 것 같다. 약속은 그렇게 됐는데 지키는 경우는 사실 거의 없다. 그래도 한 번 믿어보고 어떻게 서진철이 맥아더 장군의 명령을 받아서 장대위(이정재)에게 잘 전달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전세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군번 없는 특수부대원들의 치열한 전투와 희생을 그린 감동 대작이다.

배우 이정재, 이범수 정준호. 진세연 등 국내 대표 배우들의 참여는 물론,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리암 니슨이 유엔 총사령관 '맥아더 장군'으로 캐스팅 되며 화제를 집중시키고 있다. 또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이 북한군 백산 역으로 출연한다.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포화 속으로' 등을 연출한 이재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2016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