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리플리 증후군, '100만명 속인' 거짓말?


입력 2015.11.01 12:27 수정 2015.11.01 12:27        스팟뉴스팀

허구를 진실이라 믿고 상습적으로 거짓말하는 인격 장애

리플리증후군이 화제인 가운데, '비정상회담'의 장위안이 리플리증후군 관련 일화를 소개한 방송이 눈길을 끌고 있다. Jtbc '비정상회담' 방송화면 캡처

반사회적 인격 장애장애의 일종인 ‘리플리 증후군’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리플리 증후군’은 허구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한다. 이는 강한 성취욕에 비해 이를 성취할 능력이 없는 개인이 자신의 지위나 신분 등을 거짓으로 꾸며내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전문가들에 따르면, 리플리 증후군은 목표를 성취하기 어려운 사회적·구조적 문제에 직면했을 때 주로 발생하며, 결국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시달리다가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일삼으면서 거짓을 진실로 믿게 된다.

리플리 증후군은 미국 소설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작품 '재능 있는 리플리 씨'(1955)의 주인공인 리플리의 행동에서 유래됐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2007년 신정아 씨의 학력위조 사건을 영국의 한 일간지가 보도하면서 해다 용어가 대중에게 소개된 바 있다.

한편 리플리증후군과 함께 최근 JTBC ‘비정상회담’에서 리플리증후군으로 벌어진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대표 장위안이 "과거 한 중국 대학생이 SNS를 통해 다음 날 큰 지진이 일어난다는 소문을 퍼뜨렸다“고 밝히면서다.

방송에서 장위안은 “그 소문이 퍼져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진을 피하기 위해 밖에서 잤다. 하지만 거짓말 한 청년은 가벼운 처벌만 받고 넘어가 문제가 됐다”고 덧붙여 리플리증후군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거짓말을 한 중국인 대학생은 이후 10일 간 감옥 살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