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미지 개선 차원…외부 판매사업 확대할 것"
조현아, 조원태, 조현민 등 한진가(家) 3세가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있었던 싸이버스카이 지분을 대한항공에 매각한다.
대한항공은 온라인 면세품 판매사업 강화 목적으로 조현아·조원태·조에밀리리(조현아) 등 오너일가가 갖고 있는 계열사 싸이버스카이 주식 9만9900주, 지분 100%를 62억6700만원에 장외 취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일어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싸이버스카이는 대한항공의 기내면세품 인터넷 사전주문 판매사업을 독점하는 업체로 이들 3남매가 100%의 지분을 보유했었다.
특히 대한항공과의 내부거래 비중이 80% 이상에 달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등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싸이버스카이의 매출액(49억300만원) 중 내부거래 비중은 81.5%(39억9600만원)에 달했다.
김재호 대한항공 경영전략 본부장은 지난달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일감 몰아주기 지적과 관련해 싸이버스카이의 기내 면세품 위탁판매 사업 등을 정리하는 방안으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감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나고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차원에서 (오너 3남매의) 지분을 인수하게 됐다”면서 “싸이버스카이는 대한항공으로 인수 후에도 기존 온·오프라인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고, 앞으로 그룹 내 판매만 하는 게 아니라 외부 판매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