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은퇴, 한일월드컵 오노 세리머니 추억 'CNN도 인정'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11.06 11:47  수정 2015.11.06 11:52

이천수 해설 또는 지도자로 활동할 듯..한국-미국전 세리머니 회자

이천수 오노 세리머니. SBS 중계 캡처

이천수(34·인천 유나이티드)가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축구팬들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보여준 쇼트트랙 오노 세리머니를 떠올리고 있다.

2002년 6월 1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미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앞서 열린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안톤 오노(미국)가 헐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성의 실격을 유도해 금메달을 빼앗아갔다.

치열하게 전개된 이날 경기는 전반 20여분 만에 황선홍이 상대 선수와 충돌로 피를 흘렸다. 하지만 전반 22분 선제골을 내주고 0-1로 끌려갔다. 한국은 이천수, 안정환, 최용수 등을 투입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지만 미국 GK 브래드 프리델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과 붉은 악마의 응원을 등에 업은 한국은 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안정환이 헤딩 동점골을 터뜨렸다. 당시 선수들은 동계올림픽 당시 오노가 반칙을 이끌어냈던 상황을 재연하는 ‘오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당시 미국 CNN은 “안정환의 행동은 논란이 됐던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의 실격사례를 표현했다”며 “결과에 대한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천수는 5일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이라며 “축구 해설과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부평고·고려대 출신으로 2002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천수는 K리그 통산 179경기를 뛰며 46골 25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는 79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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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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