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27분 중앙 수비수 최봉원의 실수로 결승골 헌납
[한국 모로코]‘결정적 수비 실책’ 신태용호, 모로코에 0-1 패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 나선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모로코와의 첫 경기에서 뼈아픈 실책을 범하며 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1일(한국시각) 중국 우한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1차전에서 전반 27분 중앙 수비수 최봉원(슬로반 리베레츠)이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0-1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모로코에 맞섰다. 최전방에 김현(제주)과 박인혁(프랑크프루트)이 투톱으로 나섰고, 최근 A대표팀에서 기량이 급성장한 권창훈(수원삼성)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권창훈과 함께 여봉훈(질 비센테), 이영재(울산), 김민태(센다이)가 중원을 이뤘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심상민(서울), 정승현(울산), 최봉원(슬로반 리베레츠), 이슬찬(전남)이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꼈다.
한국은 전반 3분 상대 진영 오른쪽을 돌파한 이슬찬이 문전을 향해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지만 김현의 슈팅이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모로코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전반 5분 카바 함자가 골키퍼 구성윤과 1대1로 맞섰지만 뒤에서 따라오던 이슬찬이 몸싸움을 통해 슈팅을 저지했다.
이후 한국은 선수들이 잔디 적응에 애를 먹으며 패스 미스를 남발했고, 모로코에 위협적인 장면을 계속해서 허용했다.
전반 25분에는 수비 진영에서 패스미스가 나왔고, 이후 상대 공격을 저지하려던 정승현이 파울을 범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으로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다.
모로코에 위협덕인 장면을 잇따라 내준 한국은 전반 27분 결국 선제골을 허용했다. 공을 가지고 있던 최봉원이 수비 진영에서 카바 함자에게 공을 빼앗겼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아차바 카림이 패스를 받아 가볍게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전반 39분 권창훈의 절묘한 프리킥을 정승현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제대로 맞지 못하고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어 3분 뒤에는 오버래핑에 나선 이슬찬이 올린 크로스가 여봉훈의 머리에 맞았지만 수비 맞고 아웃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에 경기가 풀리지 않자 신태용 감독은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류승우와 황희찬을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수비진에도 전반전에 뼈아픈 실수를 범했던 최봉원을 빼고 홍정운을 투입했다.
신태용 감독의 선수 교체는 즉시 효과를 봤다. 한국은 후반 1분 만에 교체 투입된 황희찬이 빠른 발로 상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중앙에 있던 여봉훈에게 공을 연결했다. 그러나 여봉훈의 슈팅이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나며 기회를 놓쳤다. 후반 10분에는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슈팅이 정면으로 향했다.
모로코도 후반 22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카바 함자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폭발적인 드리블로 돌파에 성공했고, 결정적인 슈팅 기회까지 잡았지만 다행히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23분 구현준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황희찬이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내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계속해서 모로코의 골문을 두드린 한국은 후반 45분 지언학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결국 한국은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했고, 경기는 0-1 패배로 끝났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