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막 오른 GK 전쟁, 권순태냐 정성룡이냐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11.16 13:18  수정 2015.11.16 13:25

17일 라오스와 아시아 2차 예선 G조 6차전

김진현과 김승규 없는 No.3 자리 주인은?

라오스전 선발 출전을 놓고 경쟁 중인 권순태(사진 왼쪽)와 정성룡. ⓒ 전북현대/데일리안

무한경쟁 체제에서 골키퍼도 예외는 없다. 국가대표 축구팀의 수문장 자리를 놓고 다시 한 번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9시(한국시각) 라오스의 비엔티엔국립경기장에서 라오스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6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5승 무패를 기록한 한국은 최종예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원정경기이긴 하지만 지난 9월 홈경기에서 8-0 대승을 거뒀을 정도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6위의 라오스를 꺾는 데는 이번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칫 느슨해질 우려도 있지만 유독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포지션이 있다. 바로 골키퍼 자리다.

현재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는 김승규(울산 현대)다. 김승규는 올 초 호주 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나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대표팀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김승규가 16일 기초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하면서 다른 골키퍼들에게 기회가 생겼다.

라오스전 선발을 놓고 경합을 벌일 선수는 권순태(전북 현대)와 정성룡(수원 삼성)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김승규의 빈자리를 대신해 대구 FC의 조현우를 불러들였지만 깜짝 선발로 낼 가능성은 많지 않다. 사실상 한 자리를 놓고 권순태와 정성룡의 싸움이다.

특히 부상에서 회복한 김진현이 돌아온다면 사실상 대표팀에서 남은 골키퍼 자리는 한 자리에 불과하다. 라오스전을 허투루 나설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다.

공교롭게도 권순태와 정성룡은 올해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모두 한 차례씩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이번에 선발로 나서는 선수가 사실상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느지막한 나이에 국가대표에 발탁된 권순태는 라오스와 인연이 깊다. 권순태는 지난 9월 화성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2차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그러나 대표팀이 8-0 대승을 거두면서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최근 K리그 3경기에서 1실점 선방쇼를 펼치며, 소속팀 전북 현대의 2연패에 공헌하는 등 최근 흐름이 좋다는 점이 권순태로서는 기대감을 품을 만하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제대로 실력발휘를 할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선발 가능성은 충분하다.

반면 지난달 홈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정성룡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김진현과 김승규가 빠져 있는 자리는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지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