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역전’ 아리에타, 다저스 원투펀치 제치고 사이영상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11.19 09:57  수정 2015.11.19 09:58

22승 다승왕 매리트가 투표에 큰 영향, 그레인키 19승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한 제이크 아리에타. ⓒ 게티이미지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은 1.66의 경이적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잭 그레인키도, 13년 만에 300K를 달성한 클레이튼 커쇼(이상 LA 다저스)도 아니었다.

메이저리그는 19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양 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3파전으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내셔널리그에서는 시카고 컵스의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가 첫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올 시즌 22승 6패 평균자책저 1.77을 기록한 아리에타는 30장의 1위표 중 17장을 휩쓸었고, 2위표 11장, 3위표 2장 등 총 169점을 획득해 최종 승자가 됐다.

시즌 내내 기복 없는 활약으로 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한 그레인키는 1위표 10장, 2위표 17장, 3위표 3장 등 147점으로 고배를 들었다. 1위표 3장만을 모으는데 그친 커쇼는 101점으로 3위에 올랐다.

아리에타의 야구 인생은 그야말로 대역전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04년 신시내티로부터 31라운드에 선발된 아리에타는 계약을 거부한 뒤 이듬해 드래프트에 다시 나왔지만 밀워키로부터 26라운드에 선발되자 다시 계약을 포기했다.

결국 2007년 볼티모어로부터 5라운드에 선발, 프로에 데뷔했고 2010년 빅리그로 콜업돼 4년간 20승 25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한 평범한 투수였다. 결국 2013년 현금이 포함된 2대3 트레이드를 통해 컵스 유니폼을 입은 아리에타는 전혀 다른 투수로 변모했다.

지난해 풀타임 선발 자리를 꿰찬 그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올 시즌 20승 투수 반열에 오르며 단숨에 리그 최고 투수로 거듭났다. 특히 아리에타는 8월 등판한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현재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내달리고 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도 유일한 20승 투수였던 댈러스 카이클(휴스턴)이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카이클은 20승 8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 18승 5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한 데이빗 프라이스를 여유 있게 제치며 2004년 로저 클레멘스 이후 11년 만에 사이영상을 수상한 휴스턴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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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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