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불참' 대종상영화제 "민망한 시상식 될 듯"

부수정 기자

입력 2015.11.20 09:52  수정 2015.11.20 10:43
20일 열리는 제52회 대종상영화제에 남녀 주연상 후보 대다수가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파행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종상영화제 사무국

남녀 주연상 후보 대다수가 불참할 것으로 알려진 제52회 대종상영화제가 파행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손현주('악의 연대기'), 유아인('베테랑'·'사도'), 하정우('암살'), 황정민('국제시장')이 이름을 올렸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김윤진('국제시장'), 김혜수('차이나타운'), 엄정화('미쓰와이프'), 전지현('암살'), 한효주('뷰티인사이드')가 노미네이트됐다.

영화계에 따르면 남녀 주연상 후보 대다수는 촬영 일정 및 개인 사정을 이유로 이날 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남녀 주연상 후보 대다수가 시상식에 불참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전망이다.

앞서 대종상 측은 "대리수상은 바람직하지 않다. 참석하지 않으면 상을 주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인기투표를 유료로 진행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영화인들을 위한 시상식에 배우들이 불참 소식을 전했으니 영화 팬들은 실망스러운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kbm3****를 쓰는 한 누리꾼은 "상 받는 게 의미가 없어진 듯하다. 안타깝다"고 했고, yuli****는 "배우들이 안 나오면 무슨 재미로 시상식을 보느냐"고 꼬집었다.

wjdt****은 "대리수상은 안 좋은 게 맞지만 안 오면 안 준다는 식으로 해서 스스로 권위를 떨어뜨린 대종상 탓이다"고 지적했다. 반면 rlaa****는 "배우들 사정이 있겠지만 시상식인 만큼 얼굴이라도 비치는 게 예의 아니냐"며 배우들의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주최 측과 배우들 모두 잘못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rudi****는 "뭔가 한참 잘못됐다. 수상하는 영화제나 불참하는 배우들 모두 뭔가 잘못하는 듯하다. 민망한 시상식을 보게 될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런 사태에 대해 fort****는 "이러니 한국에선 아카데미나 그래미 같은 시상식을 꿈꿀 수 없는 거다"라고 했다.

한편 제52회 대종상영화제는 20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되며 KBS2에서 7시 20분부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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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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