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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YS, 유언으로 '통합과 화합' 남길 만해"


입력 2015.11.23 10:33 수정 2015.11.23 10:34        박진여 기자

"새정치, 당 지도부 역할부재와 과거에 갇힌 의식으로 발전 없어"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23일 국회 본청 앞에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분향소가 설치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마지막 메시지인 ‘통합과 화합’은 현재 국회의원들이 통합의 역할은 못하고 분열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안타까워 남긴 유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문민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 겸 공보수석을 지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23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영삼 전 대통령이 ‘통합과 화합’을 유언으로 남기실 만하다”며 “요즘 한국사회를 보면 가장 절실한 게 ‘통합’인데 그 통합을 하는 중심인 국회가 분열의 역할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여준 전 장관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통합보다 분열을 대신하는 것을 보고 (김 전 대통령이) 얼마나 가슴 아프셨을지”라고 통탄하며 “‘통합과 화합’은 이런 모습들을 보고 남기신 유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전 장관은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반적인 위기에 대해 당 지도부의 역할 부재와 과거에 머물러있는 의식으로 발전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장관은 “정치혁신을 위해 혁신위원회를 꾸리면서 정작 정치 밖의 외부인사들로 이를 만든다고 하면 당 지도부는 왜 필요한 건지 의문”이라며 “참신한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는 이해하나, 정치를 안 해본 분들이나 정치 밖에 오래 있던 분들이 어떻게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안을 만들 수 있냐”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장관은 “현재 야당은 아직도 민주화 시절의 야당 의식에 갇혀 있다”며 “민주화 투쟁 당시에는 권력의 탄압에 맞서기만 하면 이 하나만 가지고도 국민이 모든 걸 눈감아주고 다 박수쳐줬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인식은 계속 바뀌어가고 있는데 야당만 전혀 바뀌고 있지 않아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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