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테러범 오인 선량한 모로코 여성 "전 남친의 복수"


입력 2015.11.24 17:49 수정 2015.11.24 17:50        스팟뉴스팀

파리 테러 공범 아이트불라센 사진에 자기 사진 섞여 치명적 피해

한 모로코 여성의 사진이 파리 테러의 공범인 것처럼 잘못 퍼지는 바람에 이 여성이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미국 방송 CNN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리 테러의 공범으로 지목된 아스나 아이트불라센의 사진은 '서유럽에서 처음 자폭한 여성 테러범'으로 여러 외신에 보도됐다.

그러나 보도된 사진 속 여성 중에는 아이트불라센이 아닌, 모로코에 살고 있는 30대 여성 나빌라 바카타의 사진도 섞여있었다.

바카타는 과거에 사이가 틀어진 프랑스인 친구가 자신에게 복수하기위해 기자에게 사진을 팔았다고 주장하며 "나는 (SNS에)내 사진을 게재한 적이 결코 없다"고 말했다.

테러범으로 오인 받은 바카타는 "우리 가족은 충격에 빠졌고 몇몇 친척들은 나와 말도 하지 않으려 한다"며 "내 삶은 엄청나게 바뀌었다. 계속되는 공포 속에 더는 외출도 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바카타는 자신의 사진을 넘긴 프랑스인 친구와 이를 받은 기자에 대해 고소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유럽에서 처음 자폭한 여성 테러범'으로 주목받았던 아이트불라센은 경찰의 검거작전 도중에 숨졌으며, 실제 폭파범은 현장에서 함께 사망한 다른 공범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