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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의원 “아들 졸업시험, 구제해달라” 압력 의혹


입력 2015.11.26 23:31 수정 2015.11.26 23:32        스팟뉴스팀

서울변회 "국회 윤리특위에 회부해 진상조사해야“

현직 국회의원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아들을 위해 로스쿨 고위 관계자를 직접 만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DB
현직 국회의원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아들을 위해 로스쿨 고위 관계자를 직접 만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A의원은 최근 아들이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내년 변호사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게 되자 로스쿨 원장을 만나 아들의 낙제를 구제할 방법을 물었다.

이 자리에서 A의원은 로스쿨 원장에게 "아들이 졸업시험에서 통과하게 해 주면 법무부에 얘기해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80%까지 높여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학교 측은 이달 A의원의 아들을 포함한 8명을 모두 졸업시험에서 최종 탈락시켰다.

이에 A의원실 관계자는 “구제방법이 없느냐고 물었지만 (잘 안돼) 낙제 결정에 이의신청을 했는데 기각됐다”며 “(학교 측에 압박했다는 의혹은) 근거 없는 얘기”라며 부인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는 A의원이 국회의원의 권력을 남용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있다며 진상조사를 위해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서울변회 측은 "진상조사 결과 A의원이 국회의원윤리강령 및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을 위반한 사실이 있다면 그에 응당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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