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목은 27일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로부터 2라운드에 지명됐다. KIA는 팀 리빌딩 차원에서 FA 계약을 맺었던 차일목을 배제했고, 포수 자원이 필요했던 한화가 선택했다.
현재 한화는 베테랑 조인성이 버티고 있지만 이번에 FA 자격을 재취득, 잔류 가능성이 아직 모호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한화 측은 "차일목은 경험 많은 포수로 팀 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2003년 KIA에 입단한 차일목은 13년간 통산 타율 0.236 21홈런 188타점을 기록한 포수다. 특히 2009년 은퇴한 김상훈과 함께 안방을 책임지며 우승에 공헌했지만 이후 기량 하락이 뚜렷했고, 지난 시즌 후 원 소속팀 KIA와 총액 4억 5000만원의 낮은 액수에 FA 계약을 맺었다.
일단 차일목은 베테랑을 선호하는 김성근 감독 특성상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전망이다. 김성근 감독은 차일목 지명 후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자원이다”며 “포수 조인성이 FA라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적절한 영입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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