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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지역 주민에게 심판받을 것" 험지 출마 거부


입력 2015.12.02 15:55 수정 2015.12.02 15:56        문대현 기자

정우택 "따라야 한다고 본다" 긍정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5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송년회'에서 민추협 공동회장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일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진 험지 출마론'과 관련, "내 지역구 주민들에게 심판을 받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험지 출마론'은 최근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에 다시 부각됐다. 김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박근혜 정부 임기 후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서라도 서울에서 이길 수 있는 필승 전략을 짜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 라고 선언한 분들은 서울 같은 데 출마를 해주셔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펼쳐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당시 "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정계 복귀 후 건곤일척의 승부를 걸어야 할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하지 않고 비례대표 말번을 받았다"며 "김 대표도 자기 희생의 모습을 보여줄 때만이 국민들이 '최소한 이 당은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지도자도 있구나'라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이에 김 대표는 거절의 의사를 표했지만 '친박 중진' 정우택 의원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을 만한 답변을 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2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당을 위해서 내가 희생해야 한다면, 당의 명령이 새누리당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나는 거기에 따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나한테까지는 그렇게까지 (요구가) 오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의 현 지역구는 부산 영도구이며 이전 지역구는 부산 남구다. 김 대표는 부산에서만 5선을 하며 대표적인 영남 중진으로 꼽힌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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