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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야권 지지자, 문재인 체제에 안철수 혁신안 원해"


입력 2015.12.04 14:13 수정 2015.12.04 14:15        문대현 기자

안철수 제안 거절한 문재인, 향후 행보에 눈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최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의 '혁신 전당대회' 제안을 거절하며 당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은 가운데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은 대체로 문 대표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지지층 중 32.9%는 '문 대표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표가 사퇴하고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은 21.4%에 그쳤다.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로 가야한다'는 주장은 16.2%를 기록했다. '문·안 참여 조기 선대위 구성'은 18.2%를 나타냈다.

다수의 야권 지지층이 문 대표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임에 따라 전날 기자회견을 자처해 안 전 대표의 제안을 거절한 문 대표의 행보는 조금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당층에서는 '문 대표 사퇴, 전당대회 개최'가 36.4%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문·안·박 공동지도부 구성'(15.3%), '현 문 대표 체제 유지'(9.1%), '문·안 참여 조기 선대위 구성'(8.2%) 순이었다.

한편, 혁신안에 대해서는 기존 '김상곤 혁신안' 대신 새 혁신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새정치연합 지지층 중 40.9%는 '김상곤 혁신안을 폐기하고 새 혁신안을 마련하자'고 했고 27.0%만이 '김상곤 혁신안'을 지지했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32.1에 달했다.

무당층에서도 '새 혁신안을 마련하자'는 의견이 41.0%를 차지했고 22.2%만이 '김상곤 혁신안으로 혁신하자'고 주장했다. '잘 모르겠다'는 36.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CBS의 의뢰를 받은 리얼미터가 2일 전국 19세 이상 500명의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을 상대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위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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