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화재 원인, 국토부 "낙뢰" 기상청 "낙뢰 없었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5.12.04 20:42  수정 2015.12.04 20:42

화재 원인 두고 두 부처간 진실 공방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조사 나와야"

3일 발생한 서해대교 화재 사고 원인을 두고 국토부와 기상청 간 이견이 발생했다. YTN 보도화면 캡처

지난 3일 서해대교 주탑 교량 케이블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낙뢰로 인한 화재로 보고있는 반면, 기상청은 해당 시각에 낙뢰가 없었다고 밝히면서 정면으로 부딪쳤다.

4일 국토부 측은 "안전성검토위원회 현장조사 결과 발표에서 전문가들이 낙뢰가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은 국민안전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의 정밀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전국 낙뢰 관측센터를 통해 낙뢰 발생 여부를 24시간 지켜보고 있는 기상청의 경우, 화재가 발생한 당일 오후 6시 이후에는 관측 장비에 낙뢰가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양 측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당국은 절단 케이블에 대한 감식과 분석 등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해당 결과가 나오기까지 양 측의 팽팽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국과수와 함께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재는 3일 오후 6시 10분경 충남 당진시 서해대교 목포 방향 2번 주탑 교량 케이블에서 발생했다. 불길은 이날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3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이어 다음날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공사, 소방본부 등이 충남 당진 서해대교 위에서 현장감식을 진행했다.

아울러 현장조사 결과, 손상된 케이블이 제 기능을 완전히 상실해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케이블을 복구하는 데만 20일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통행 제한의 장기화로 인한 시민 불편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로공사는 케이블의 피복 손상이 확인된 71번 케이블 외 추가 손상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손상된 3개의 케이블 중 56번과 57번 케이블을 해체하고 재설치가 완료되는대로 통행 제한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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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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