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쿠마, 약속의 땅 다저스서 제2의 전성기?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12.07 11:12  수정 2015.12.08 06:28

미국 현지 언론들로부터 다저스행 속속 전해져

일본인-다저스, 과거부터 좋은 궁합 보여

LA 다저스행이 임박한 이와쿠마. ⓒ 게티이미지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4)가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LA 다저스가 FA로 풀린 이와쿠마와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직 다저스로부터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아 계약기간과 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012년 FA 자격으로 시애틀에 입단한 이와쿠마는 메이저리그 4년간 47승 25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한 A급 선발 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20경기에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고, 시즌 종료 후 시애틀로부터 158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았으나 이를 거부하고 FA가 됐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애리조나로 떠난 잭 그레인키의 공백을 이와쿠마로 메우겠다는 심산이다. 게다가 일본인 투수들에게 LA 다저스는 약속의 땅으로 불리고 있기 때문에 적지 않은 나이의 이와쿠마도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할 만하다.

LA 다저스와 일본 투수들의 인연은 역시나 ‘토네이도’ 노모 히데오로부터 출발한다. 일본인 메이저리거의 선구자로 불리는 노모는 1995년 LA 다저스에 입단, 그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2.54라는 걸출한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노모는 몸을 비틀어 던지는 독특한 투구폼으로 미국 전역의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1998년 트레이드로 다저스를 떠난 노모는 2002년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고 2년 연속 16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노모가 다저스에서의 7년간 거둔 성적은 81승 66패 평균자책점 3.74다.

일본인 투수들의 다저스에서의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노모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는 2002년 이시이 가즈히사다. 좌완 투수였던 이시이는 데뷔 첫해 14승을 거두며 그해 신인왕 투표에서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2005년 뉴욕 메츠로 떠날 때까지 3년간 36승 25패 평균자책점 4.30의 기록을 남겼다.

2006년에는 사이토 다카시가 에릭 가니에가 부상으로 빠진 다저스의 뒷문을 단속했다. 다카시는 다저스에서의 3년간 12승 7패 81세이브 평균자책점 1.95라는 특급 성적표를 찍었는데 99마일에 이르는 빠른 볼과 무지막지한 탈삼진율로 39세이브를 따냈던 2007년 메이저리그 전체 구원 투수 랭킹 1위라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구로다 히로키도 빼놓을 수 없다. 2008년 33세 나이로 다저스에 입단한 구로다는 2011년까지 4년간 활약했고, 2년 연속 두 자리 수 승수를 거두기도 했다. 구로다는 현재 다저스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와 절친한 관계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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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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